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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마닐라 로잔대회 이후 설립된 한국로잔위원회는 2012년에 13개 신학교 선교학 교수들로 구성된 로잔교수회와 신학교 캠퍼스에서 로잔 신학을 연구하고 알리는 로잔동아리가 시작되면서 그 활동이 더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로잔교수회는 2013년부터 로잔운동을 주제로 논문발표회를 갖고 매년 논문집을 출간하여 로잔 문건의 주제들을 한국교회의 목회와 선교에 적용할 뿐 아니라 선교학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로잔교수회는 2024년 제4차 로잔대회 한국 개최를 앞두고 로잔운동을 일반 대학 캠퍼스로 확산하기 위해 올 해 첫 로잔 교수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다. )

한국로잔위원회 산하 한국로잔교수회가 2023년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 ATCS 29 훈련센터(제주드림교회)에서 ‘2024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2023 로잔 교수 컨퍼런스를 개최하였고 로잔교수회와 전국기독교수회 교수 약 30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요프로그램인 학술대회는 개회예배와 참가자 소개로 시작되어 최형근 교수(서울신학대학교, 한국로잔위원회 총무)의 주제 발표(제목: 로잔운동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박형진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의 ‘논문 발표(제목: 회개운동으로서의 로잔운동)와 안종배 교수(한세대학교)의 논찬, 그리고 안승오 교수(영남신학대학교)의 논문 발표(제목: 로잔운동의 흐름과 세계 선교를 위한 로잔운동의 기여 방향)와 김여호수와 교수(한동대학교)의 논찬으로 진행된 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번 콘퍼런스는 신학대학 선교학 교수들로 구성된 로잔교수회가 일반대학 기독 교수들과 함께 모인 선교 담론의 광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고 참석자들에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교제하며 선교의 열정을 나누며 영감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전남대 정봉현 교수는 “(이 콘퍼런스가) 캠퍼스 선교 위기 시대에 효과적인 대학 선교 실천 전략을 강구하는 공론 마당으로 확장되길 희망합니다. 로잔신학회 성격의 활동과 구조보다 로잔정신으로 시대적 선교과제를 개선하는 조직의 개방화 및 유연화를 도모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앞으로 대학 캠퍼스에 로잔의 신학과 정신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